전체 글 (558)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루에 한 장 - 2016년 9월 16일 영화 보고 받은 느낌: 우리가 명작을 이렇게저렇게 리메이크했어! 봐봐 줄거리 거의 똑같지액션신은 현대적이고 사실적으로 만들었지!.......? 사실 어느 포인트에서 감정의 고조를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결말을 차라리 원작이랑 똑같이 만들었으면 좋았을걸 금방 다리 절단된 악역이 대화 몇 마디에 바로 영화 초기 인격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뭘 바란 건지권력욕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번뇌하는 모습이라도 몇 번 보여줬으면 이해하겠는데아무리 생각해봐도 제작비가 모자라서 급하게 자른 모양새 하루에 한 장 - 2016년 8월 6일 화가 나는 건 둘째치고,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이야기 자체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돈이 어떻게 낭비되나부터 시작해서 제작사가 캐릭터들에 대해 애정이 있긴 한 건가, 우리는 조급하다 라는 말을 두 시간 반 내내 하면서 사람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봐 주길 기대하나,원더우먼은 또 어느 정도로 망칠까, 등등 아무리 메타휴먼이 판치는 세상이 되었다지만 처음부터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말도 안 되게 센 애들이 악역으로 나오고 그런 애들이 90년대 액션영화 스타일 폭탄에 너무 쉽게 사라진다너무 힘의 균형이 안 맞으니 악당을 처치하려면 누군가가 죽어야 하고그렇게 캐릭터들이 하나둘씩 소모품으로 사용돼버렸다 데드샷은 원작에서는 저렇게 온순하고 착한 성격이 아니었다는데 그놈의 가족타령에 원래 색깔을 다 잃.. 하루에 한 장 - 2016년 6월 11일 설정오류가 참 많은데, 영화 만드려고 어쩔 수 없이 바꿨나 싶기도 하다.어둠의 문 열 때 드레나이 영혼 빠져나가는 건 되게 리얼해서 소오름... 기대 안 하고 본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영화 시작 시점이 차라리 아서스가 타락하기 직전이었다면 어땠을까듀로탄 이야기는 이후에 프리퀄로 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봄 하루에 한 장 - 2016년 5월 28일 음..... 지인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진짜 악역은 모이라였던 걸로 -.-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착한 척하는 매그니토를 보니 엑스맨쪽은 아직 이야기를 잘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구나 싶음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라면 역시 대놓고(...) 나 피닉스 포스임 하는 진 그레이 아닐까 -.-... 하루에 한 장 - 2016년 5월 7일 MCU 가 가장 잘하고 있는 일이라면 아무래도 등장인물들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를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받아들일 수 있게 이야기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함 어벤저스 1편에서부터 꾸준히 보여줘서 역사가 깊은 토니와 스티브의, 생각의 차이울트론에서 한번 보여준 집안싸움에, 소코비아 사건의 여파 모든 갈등 관계가 잘 짜맞춰져 있어서,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 마지막 전투장면은 좀 서글펐다누구도 그렇게 죽자고 싸우고 싶진 않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 다 있으니까 잡담 - 2016년 4월 4일 의도적으로 나를 잃어버리고 산다.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도 일부러 늦게 잔다. 눈앞의 일은 가능한 한 모른 척한다. 희망이라는 것이, 상황이 나아진다는 것이 어떻게든 손에 잡히는 게 아닌데도 그대로 일상을 이어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신경쓰지 않기 - 게임에서 배운 교훈. 실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모든 게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과, 내가 나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기 때문에 모든 게 괜찮아지지 않을 거라는 예감. 신탁을 거스르는 것과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어떻게 결정하든 마음이 아프기나 할까. 다 불질러버리고 떠나면 괜찮아질까. 아니라고는 말 못 하겠다. 쉽게 잊는 동물이라. 다만 그게 가장 마지막에도 할 수 .. 하루에 한 장 - 2016년 3월 26일 DC와 마블은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다른 것 같다. 배트맨과 수퍼맨이 사는 곳은 전쟁이 터지면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을 언급한다는 게 눈에 띄는 차이. 주인공들도 유머 없이, 기름기 없이 건조한 얼굴을 유지하고 있고우울하고 곧 멸망할 것 같은 분위기를 종종 느끼게 되는 곳 여자친구가 죽을 위기에 처하면 어디든 달려갈 수 있는 수퍼맨이 자기 어머니가 어디 있는지 못 찾는다는 것과 어머니의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배트맨이 창을 찔러넣지 못 한다는 것과어차피 수퍼맨이 살아난다는 걸 아는데 굳이 시간을 끄는 제작진의 번거로움 등등 엉성한 부분이 좀 있지만 마블처럼 큰 서사를 시작할 준비는 된 느낌. 하루에 한 장 - 2016년 2월 20일 마블 캐릭터 중에서 특이함으로 정점을 찍은 애인듯. 등장인물들도 모두 약 한 사발씩 들이킨 느낌이 강하다. 예고 포스터부터 얘는 다름 느낌이 확 나서 좋았던.엑스맨 학교와 헬리캐리어가 동시에 나와서 혹시 얘가 갈라진 마블 이야기를 이어주려나 기대중 이전 1 ··· 5 6 7 8 9 10 11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