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잡담 - 2019년 3월 10일

므길 2019. 3. 10. 23:48

  간이, 내가 손쓸 틈 없이 떠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나는 한발짝 떨어져서 지켜본다. 내가 좋아하고 신경쓴다고 생각했던 대상들이 고장난 전등처럼 자주 의미를 잃는다. 부질없다. 예전에는 누군가와 무엇을 같이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거의 항상 둘 중 하나는 없었다. 지금은 둘 다 있는지 없는지, 관심이 사라졌다. 샤워, 출근, 커피, 점심, 퇴근, 운동, 요리, 설거지, 빨래 - 그냥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