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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장 - 2018년 2월 14일


역시 1편이라 캐릭터 만들기에 치중하는데, 라그나로크와 비슷한 의문에서 시작

- 선대 왕은 과연 올바르고 추앙받아 마땅한가, 나는 정당한 상속자인가 - 

세계 지배에만 골몰하는 마블 시리즈의 이전 악역들과 비교해봤을 때 

킬몽거의 생각과 행동이 지닌 개연성의 정도가 차원이 다르다. 

울트론에서 지모도 괜찮았지만 킬몽거는 진심으로 동조하는 관객이 많지 않을까.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하니


나라를 운영하는 중역 대부분이 여자라는 점이 또 특별했음. 

"나라의 장군" 이라는 정체성에 충실한 오코예, 자기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블랙팬서가 될 뻔한) 나키아, 

과학자의 너드 분위기를 정말 잘 보여준 슈리.

라몬다가 왕의 어머니 말고 다른 개성을 더 보여줬으면 좋았을 듯하기도.


율리시스 클로를 만나는 장소로 부산을 고른 이유를 잘 모르겠다. 흥행 때문인가?

이야기 상으로 지구상 어디든 지장 없었음.


영화 외적으로 개개인의 이야기를 찾아보면 

역사상으로 비중있는 흑인을 연기했거나 흑인의 정체성에 집중한 극을 쓰고 연기한 사람이 많아서 

블랙팬서가 단순히 마블 히어로 영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느낌


인터뷰 영상에서 

말기암 환자인 어린 아이들이 영화 개봉을 기다리며 버티고 있었다는 채드윅 이야기는 좀 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