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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밤 술집에서

술취한, 마음없는 온기는, 따뜻했다

의도하지 않게 만난 사람의 언어는, 위로가 됐다

얼어붙는 새벽에

가라앉아 있던 마음에 닿은



누구는 무시당해 마음이 아프고

누구는 소통의 부재로 찜찜하다

누군가는 기억하지 못할 마음이 몸을 움직이고

또 누군가는, 사랑한다 또박또박 말하지 못할 이름때문에, 운다



차가운 달빛에, 예전 생각이 난다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다행이다. 의미없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