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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2014년 5월 23일

 고 돌아서 5월 23일이 다시 왔다. 


 잘것 없지만 그래도 네 달 동안 씨름했던 무언가가 결실을 맺기 직전. 

지금 필요한 건, 현재로도 괜찮고 앞으로는 더 괜찮을 거라는 믿음.


 고 싶어. 

어디 있어?

내가 갈게.

투명한 말이다. 


 가 숨막혀 죽지 않기 위해 내가 필요하다 말하는 다른 사람에게 외로움을 안겨 준다. 비극의 전도. 어거스트 마지막 부분에서 차를 멈추고 나와 허탈한 듯 웃던 바바라의 모습이 문득 생각났다. 어쩌면 서로가 힘들어 쓰러지기 전까지 시소를 반복하는 게 해결책일까. 어느 쪽으로도 결론내지 않고 무한히 유예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