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참. 회사 일부터 시작해서 일상 생활, 만나는 사람, 날씨에 기타 정치적인 이슈들까지
파란만장했다고 밖엔 말할 수 없는 한 해였다.
상반기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무덤덤한 것이
시간이 많이 지나가기도 했고, 앞으로 웬만하면 두 번 겪지 않을 사건들이 지나갔으니까
삼재에 아홉수도 끝났으니, 이제 좋은 일만 생기리라 믿어도 되려나, 혹은
이제 어쩔 수 없는 일을 어쩔 수 없었다 변명할 수 없게 되었으니, 더 치열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하려나
작년 이맘때는 이 정도로 춥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돌아다니기가 너무 힘들다
눈 온 다음 날 비가 내리기도 하고, 눈같은 비가 오기도 하고
덕분에 뚜벅이 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생겼지 -.- 뭐 돌아다니는 차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지만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제 서울의 어지간한 장소는 다 본 듯하기도, 그리고 예전만큼 의욕이 안 생기기도
내가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기대는 이제 내려놓는 게 좋을 듯
조그만 것이라도 온전히, 제대로 만들어 놓고 다른 걸 찾아보는 자세부터 유지해 봐야겠다